함께하는 돌봄 세상을 꿈꾸는 강선우의 희망 편지
우리는 모두가 서로의 보호자,
어울려 살아가는 돌봄 공동체를 꿈꾸다
소심하고 내성적이며 책 읽기를 좋아했던 강선우 저자는 장애를 가진 딸아이를 낳고 한국의 사회적 편견에 맞서 유학을 떠났고 교수로 임용되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30대 후반 인생 최고의 친구를 젊은 나이에 병으로 떠나보내고, 이어 사랑하는 아버지마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깊은 허탈감에 빠진다. 저자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지 자문하며 다른 길을 모색한다. 나의 성공, 성취가 아닌 모두의 성공에 기여하는 길. 그렇게 새로 찾은 길이 정치였고, 그 길을 선택해 한국으로 돌아와 국회에 입성했다. 한국에서 장애아를 키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기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딸아이는 “엄마, 심장 따라서 가!”라는 말로 엄마의 선택을 적극 지지해주었다.
저자는 결코 쉽지 않은 육아의 부담을 감내하면서도 오히려 아이에게서 힘을 얻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장애인 가족들과 연대하며 함께하는 세상을 꿈꾼다. 저자의 의정활동은 더 좋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법안을 개정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안전망을 만드는 일로 귀결된다. 자신을 국민을 섬기는 입법노동자로 칭하는 저자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세상, 모두를 위한 내일을 꿈꾸며 뚜벅뚜벅 그 길을 걸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