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관련해 우리가 지금 당장 물어야 할 중차대한 질문을 던진다. (…) 식사를 할 때마다 세계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앨리그라 맥에버디(건강한 패스트푸드 음식점, 레옹 공동 설립자)
음식의 진정한 의미가 이 심오하고 눈부신 책의 핵심에 있다. 저자는 음식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우리를 괴롭히는 모든 해악을 치유해 더 기쁘고 더 나은 삶, 더 긴밀히 연결된 삶을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실라 딜런(BBC 라디오 4 <푸드 프로그램>)
“인간과 음식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영국 BBC 음식 책 관련 올해의 책 선정 작가,
캐롤린 스틸의 음식-사회 관계론
캐롤린 스틸은 도시의 식생활이 오랜 시간에 걸쳐 문명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살펴왔다. 땅과 바다에서 시작해 도로와 철도를 거쳐 시장과 부엌, 식탁, 마지막에는 폐기물 처리장으로 이어지는 음식의 여정을 따라가며 각 단계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형성했는지에 주목해왔다. 이 과정을 통해 캐롤린 스틸은 음식이 우리 존재의 사실상 거의 모든 측면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히며, 이 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시토피아(Sitopia: 그리스어 ‘음식(sitos)’과 ‘장소(topos)’의 합성어), 즉 우리가 ‘음식으로 형성된 세계’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캐롤린 스틸은 왜 음식에 주목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함께 생각하고 행동해서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게 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음식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조상이 인간으로 진화하기 훨씬 이전부터 음식은 우리의 몸과 습성, 사회와 환경을 형성해왔다고 캐롤린 스틸은 이야기한다. 음식이 미치는 영향력은 워낙 광범위하고도 심원하기 때문에 그 실체를 제대로 바라보기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자신의 얼굴처럼 익숙하다고 볼 수 있다. 음식은 훌륭한 매개체이자 삶의 질료이며 가장 손쉬운 삶의 비유다. 이렇게 다양한 세계와 사상을 아우르는 포용력 때문에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삶을 변모시킬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