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하는 삶을 넘어 연결하는 삶으로
자신을 지키며 서로를 포기하지 않는 인간관계 방법
감정 소모에 대한 두려움, 빠른 대인관계 손절, 함께하기보다는 혼자 있기 등 오늘날 현대사회의 인간관계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축소되어 가고 있다. 효율적으로 시간과 돈을 관리하는 만큼, 우리의 관계도 효율적으로 관리된다. 그러나 정작 사람들은 외로워한다. 각자의 취미와 관심사에만 머무르고 싶어하면서도, 동네친구와 이웃사촌을 만들고 싶어하고, 대안적 공동체를 꿈꾸기도 한다. 이처럼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은 시대와 상관없이 꾸준히 등장하는 화두이며, 극단적인 개인화와 고립이 가속화되는 시점이야말로 역으로 새로운 연결의 가능성을 꿈꿀 수 있는 때인 것이다. 이 책은 코칭상담 전문가 서늘한여름밤 작가와 함께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갖고 있는 참여자들이 한데 모여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대담집이다. 13명의 저자들은 대화 속에서 관계에 대한 시각을 재정립함으로써 인간관계를 다시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자아와 타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손익을 따지는 관계를 넘어, 관계라는 주제를 통해 나 자신을 돌이켜보고 타인과 다시금 연결되는 관계의 가능성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