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아즈마 히로키 사상의 집대성
한 권으로 읽는 아즈마 히로키 철학의 모든 것
일본 서브컬처 비평가이자 사상가인 아즈마 히로키의 신작. 데뷔 30년을 기념한 이 책의 핵심 주제인 ‘정정 가능성’은 오랫동안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붙잡고 사유해온 저자가 마침내 내놓은 답변이다. ‘올바름’을 추구하는 시대에 진정한 올바름이란 ‘정정 가능성’으로만 존재할 수 있다고 본 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경험한 후 전작 《관광객의 철학》과 《일반의지2.0》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시금 정정하고 확장해나간다.
‘느슨한 연대로 점점 커져가는 가족의 잠재력’과,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민주주의의 모습’이라는 두 가지 테마를 플라톤, 칼 포퍼, 비트겐슈타인, 솔 크립키, 에마뉘엘 토드, 한나 아렌트, 루소, 도스토옙스키, 유발 하라리까지 다양한 사상가의 사고를 힌트 삼아 풀어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쉰둘의 아즈마가 스물일곱의 아즈마에게 보내는 기나긴 편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