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 사무라이 박정희

낭만과 폭력의 한일 유신사




저자       홍대선

출간일   2024-10-26

ISBN     979-11-5706-375-8  

쪽수        360쪽

값            20,000원

박정희와 청년 장교들은 왜 5.16 쿠데타를 일으켰을까?
김재규는 왜 그토록 따르던 박정희에게 총을 쏴야만 했을까?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는 권력욕을 가리는 빈말이었을까?
박정희와 김재규는 ‘유신’에 중독된 사무라이들이었다!
메이지 유신부터 10.26까지, ‘유신’으로 묶인 한일 근현대사의 내면을 파헤친다


군사 쿠데타로 등장했지만 박정희는 세 번의 대통령 선거를 통해 승자로서 대통령이 되었다. 박정희의 독재는 ‘10월 유신’으로 본격화되었다. 10월 유신은 박정희가 생각한 자기만의 ‘국가 개조 프로젝트’였다. 박정희는 왜 굳이 일본에 기원을 둔 유신이라는 관념을 가져왔을까? 메이지 유신, 쇼와 유신 그리고 유신 지사들…. 박정희에게 유신은 그저 지나간 시대의 정치적 사건이 아니었다. ‘국가’ ‘천황’ ‘일본’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죽을 수도 있다는 유신의 정신은 일본 근대화의 어두운 핵심이자 결정적 요인이었다. 일본은 ‘유신’으로 강대해지고 ‘유신’으로 몰락했다. 박정희는 그 ‘유신’에 매혹되었다.

박정희와 김재규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유신의 세계에서 성장했다. 5.16은 당시 제3세계에 흔했던 쿠데타들과 달랐다. 메이지 유신 전후의 사무라이들, 군부가 앞장선 혁명을 선동한 기타 잇키와 황도파 청년 장교들을 잇는 한국판 유신이었다. 일본에서 실패한 쇼와 유신이 한국에서 성공했다. 일본의 유신이 폭주해 수천만 명을 희생시켰듯, 박정희의 유신도 폭주해 국민 대학살 직전에 이르렀다. 부마항쟁 당시 몇백만 명을 죽여도 괜찮다는 박정희를 가까스로 막아낸 것은 마지막 ‘유신 지사’ 김재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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