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 역사 / 종교

일본인 이야기 1


저자: 김시덕
출간일: 2019-11-12
ISBN: 9791157061778
쪽수: 436쪽
값: 20,000원 

일본인도 잘 모르는 일본 이야기!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로 임진왜란부터 태평양전쟁까지 동아시아 오백년 사를 관통하며 오늘날 한반도의 복잡다단한 국제정세를 새롭게 읽어낼 단초를 제시했던 김시덕이 전국시대부터 패전에 이르는 일본의 4세기 역사를 다섯 권의 책으로 갈무리한다.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역사와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문제의식 아래 기획한 『일본인 이야기』는 일본의 근세를 전례 없이 치밀하고 역동적으로 그려내며 일본을 더 깊고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시야뿐 아니라 수준 높은 통찰을 제공한다.

제1권 《전쟁과 바다》는 전쟁과 변수가 넘쳐나는 격동의 16세기 일본사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역사를 움직이는 우연의 힘, 그리고 그 우연을 행운으로 바꾸는 개인의 결단이 역동적이고 장대한 드라마로 펼쳐지는 가운데 일본을 조선, 중국과 다른 길을 걷게 만든 결정적 장면을 만나게 된다. 새로운 세계의 도래를 눈앞에 두고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 답을 찾아나가는 이들에게 훌륭한 레퍼런스가 되어줄 것이다.

김홍도의 아호인 단원, 단구, 서호의 연원을 추적해 그의 출생지를 안산 성포리로 비정하고, 자신의 집을 그린 단원도의 배경이 이제까지 알려진 바와 달리 인왕산 옆 백운동천 계곡이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그 밖에 울산목장 감목관 시절을 비롯한 김홍도의 생애 몇 가지 중요한 공백을 메움으로써 김홍도 전기의 정본을 마련했다.

조선왕조 사백 년의 새로운 경지를 이루었다고 평가받기까지, 김홍도의 삶은 화가로서 자아를 찾아나가는 여정이었다. 중인 출신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타고난 재능으로 딛고 일어선 한 예술가의 자각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한 이 책에는 가장 널리 알려진 풍속화를 비롯해 국보로 지정된 군선도, 섬세한 필치의 절정을 보여주는 황묘농접과 송하맹호도, 이후 금강산 그림의 범본이 된 《금강사군첩》과 평생의 득의작인 《병진년화첩》의 그림들, 원숙미와 쓸쓸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말년의 작품까지 대표작이 빠짐없이 수록되어 시대를 뛰어넘은 천재 화가의 삶과 그림 모두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