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현재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조직행동론, 경영전략을 가르치고 있다. 경영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해마다 학생들과 세대차이까지 벌어지는 상황이라 그 간격을 어떻게 메울까 항상 고심중이다. 경영자만큼은 아니지만 경영학자도 늘 세상의 변화에 대한 민감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을 졸업한 직후 첫 번째 경력은 언론계에서 시작했다.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을 거의 매일 만나고, 질문할 권리를 가짐으로써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게 되었다. 매일 스트레스를 받으며 글을 써야 했던 시간이 큰 자산이 되었음을 훗날 깨달았다.

경력 전환의 큰 계기는 1997년 외환위기였다. 당시 경제부 기자로서 많은 일을 겪으면서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KDI국제정책대학원에 진학했다. 석사학위 취득 후 산업자원부에서 외신대변인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의 경제발전 및 기업성장의 역사, 산업정책의 특징 등을 해외언론인들에게 잘 설명함으로써 외환위기 극복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다. 한국적 관

점과 글로벌 스탠다드, 기자와 정책당국자로서의 입장을 융합하려 했던 시기였고 덕분에 입체적이며 통합적인 시각을 체득하게 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2001년 공무원을 그만두고 다시 같은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전략적 리더십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국민대학교 경영학부에서 새로운 경력을 시작했다. 기자, 공무원을 거쳐 뒤늦게 교수가 되었지만 ‘천직’을 찾았다고 느낀다. 매 학기 첫 수업에 들어갈 때마다 설레고 행복하다. 그동안 《기업의 시대를 읽는 새로운 경영학》 《경영의 최전선을 가다》 등의 공저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