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23.08.30(수) 19:00-21:30
▶️ 장소: 서울 중구 중림로7길 4 메디치미디어 B1
▶️ 참가비: 5만원(와카야마의 헤이와주조(平和酒造)에서 만드는 유자술 / 사케 / 토리아에즈 비루, 니까요 / 우메보시, 콘부다시 등 수제 츠케모노 / 두부 / 일본 과자 등 일본 음식과 바게트 포함)
메블톡[메디치트래블톡] 2기 라인업(바로 가기-각 제목을 눌러보세요^^)
메블톡 | ||
07/15(토) | <결정적 여행의 순간> | 메블톡 2기 오프닝 by 강원국 박창진 정혜승 박산호 김미옥 |
08/07(월) | 엄은희의 <망고&카야톡> | 한국인 지리학자의 깊이 있는 동남아 여행, 그 결정적 순간@동남아시아 |
08/16(수) | 류강하의 <비어톡> | 한국인 브라우 마이스터와 소도시 여행, 그 결정적 순간@독일 |
08/18(금) | 박상국의 <커피오마카세> | 커뮤니티 카페 창업자의 결정적 순간@스페셜티커피 4잔 |
08/23(수) | 고혜련의 <삼사톡> | 독일 불교미술사학자의 결정적 순간@실크로드 석굴사원 |
08/30(수) | 진용주의 <사케톡> | 1000곳의 미술관+박물관을 찾아다닌 작가의 결정적 순간@일본 |
09/07(목) | 박산호의 <스콘톡> | 작가의 취향과 크리에이티브를 키운 결정적 순간@영국 |
메블클럽 | ||
3기에 오픈 예정 | 류강하 마이스터의 <메블클럽> | 독일 맥주+올훼스의 창+중세축제에 취하는 여행 준비하기 |
3기에 오픈 예정 | 엄은희 박사의 <메블클럽> | 동남아 다문화 역사+말레이시아 음식 여행 준비하기 |
09/02, 09/09, 09/16, 9/23, 10/7, 10/14 중에서 4회 선택 | 이민영 박사의 <토요미식회 클럽> | 이태원, 삼청, 망원, 을지로, 도산공원, 성수에서 책 읽고 미식여행 |
여행 | ||
08/24(목)-08/28(월) | 엄은희 박사와 <말레이시아 여행> | 동남아 다문화 역사+말레이시아 음식 여행 함께 만들어 떠나기 1탄 |
09/01(금)-09/10(일) | 류강하 마이스터와 <독일 여행> | 독일 맥주+올훼스의 창+중세축제에 취하는 여행 함께 만들어 떠나기 1탄 |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내 인생에서 어떤 이야기를 남길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동서고금의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났죠.
아직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하셨다면, 함께 탐구해보시죠.
창조적이고 풍부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을 만든 가장 결정적 여행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은 어떤 결정적 순간에 자신에 대해 어떤 깨달음을 얻었을까요?
그 깨달음이 현재 자신의 일과 라이프스타일에 어떻게 연결될까요?
아직까지 그런 결정적 여행의 순간을 만나지 못한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주고 싶을까요?
여행을 거듭 떠나다가 어느 순간,
여행은 한순간의 추억이 아니라 평생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보셨다면!
지나간 여행을 좀 더 충실하게 해석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는 동료들과 함게 앞으로의 여행을 충실히 준비하고 싶다면!
메블톡 2기 <결정적 여행의 순간>에서 함께 먹고 읽고 여행하실래요?
진용주의 [사케톡] 소개
[칸다 닛쇼 기념미술관의 가장 안쪽에서 만나는 작가의 유작인 말 그림. 홋카이도 중앙부의 토카치 지역에 있다.]
일본, 하면 떠오르는 문구.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은 정말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입니다.
비행기로 2시간대면 일본의 대부분 지역에 닿을 수 있지요.
'역사적'으로도 가까운 나라입니다.
중국과 함께, 수천 년 동안 우리와 여러 고리로 또 다채로운 사건들로 연결되어 왔으니까요.
19세기말과 20세기 전반부에 있었던 식민지 경험은 비극적이었지만 그것이 두 나라 사이의 전부는 아닙니다.
'문화적'으로도 가깝습니다.
세계에서 우리와 가장 닮은 꼴의 음식을 찾는다면 역시 일본입니다.
여행할 때 특별히 불편을 못 느낄 정도로 여러 사회 시스템이나 인프라가 닮아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여전히 먼 나라이기도 합니다.
사실은 역사도 잘 모르고, 문화도 표층이 아니라 깊숙이 들어가면 모르는 것 투성입니다.
일본 입국자 수에서 한국인은 언제나 1위, 혹은 아쉬운 2위를 자랑합니다.
한국인 여행자 중 일본을 다시 찾는 재방문자,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여행수지에 도움이 되는 리피터의 비율이 대략 절반을 넘는다고 합니다,
이제 그 재방문의 이유에(물론 첫 여행의 설레임과 함께도요) 미술여행을 넣어보자고 제안합니다.
미식과 쇼핑, 온천 또 깨끗하고 단정한 소도시 여행도 좋지만, 거기에 하나를 더해보는 거죠.
19세기말, 유럽의 인상주의 화가들이 좋아하고 그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던 일본미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유럽이나 미국 같은 먼 곳으로의 미술여행도 좋지만, 가까운데서 즐기는 미술여행도 못지 않습니다.
[나라현 깊은 산중 무로지의 12지 신상 중 소의 모습. 사진가 도몬 켄이 찍었다.]
[도몬 켄의 사진집 <츠쿠호의 아이들>에 실린 사진 중 하나.이 사진이 십 몇 년 일본미술여행의 첫번째 시작점이 되었다.]
2010년 2월, 눈보라가 쏟아져 걷기도 힘들었던 어느 겨울 날.
진용주 작가는 일본 야마가타현의 바닷가 도시 사카타에 있는 도몬켄기념관에서 사진가 도몬켄이 찍은 사진들을 보았답니다.
히로시마의 피폭자들을 오래도록 취재해 찍은 사진, 그리고 일본 불교미술의 결정적 장면들을 찍은 사진들을 보았죠.
무엇보다 1950년대 큐슈의 폐광도시 츠쿠호에서 만난 가난한 어린 자매를 찍은 사진에 오래도록 눈길이 갔었다네요.
그 아이들을 찍은 사진에는 다 쓰러져 가는 목조가옥의 구멍도 함께 찍혔는데,
도몬 켄이 어떻게든 화면 안에 남겨둔 그 구멍이 일본미술을 향한 강력한 물음표로 이어졌다고 해요.
한 작가에 호기심을 갖게 되자 거기서부터 연쇄가 시작되었답니다.
다른 일들이 그렇듯 그 연쇄 속에서 한 세계가 천천히 움직이며 진용주 작가에게로 왔던 거죠.
도몬켄의 사진 속에서 본 나라현의 산사 무로지를 찾아갔고,
그 길에 들린 쿄토국립박물관에서 하세가와 토하쿠의 쇼린도를 보았답니다.
중세 그림 쇼린도를 절묘하게 현대화한 스기모토 히로시의 사진을 본 것은 나오시마의 숙소, 베네세하우스의 파크동 지하에서였고요.
하나가 하나를 이끌어오는 , 혹은 하나가 둘을, 셋을, 넷을, 여럿을 이끌어오는 그런 여정.
그렇게 일본미술의 세계 속으로 천천히 들어가고, '나의 일본 미술관 여행'이라는 한 세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음이 멀고 사이가 먼, 이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의 깊숙한 문화 속으로 자꾸 걸어들어간 거죠.
[카나가와현 카와사키시의 오카모토 타로 미술관에 놓인 어머니의 탑]
미술여행이 매력적인 건 언어의 장벽에 덜 구애받으면서, 작품과 1:1로 대면하는 그 결투의 감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학이나 영화, 드라마처럼 뭘 설명하려고 자꾸 뭔가를 쌓아나가지 않죠.
그렇다고 음악처럼 휴대하며 언제나 꺼내서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미술은 결국 움직이는 여행 속에서만 가능한 체험입니다.
일본이 고립하듯 지내온 수천 년 동안, 또 세계 열강의 하나로 뽐내던 최근 일백년 동안,
그들이 만든 미술의 역사, 회화와 조각과 건축 등 미술로서만 가능한 어떤 이야기들이 궁금했던 진용주 작가.
그래서 남과 북, 동과 서, 일본 전역을 훑으며 천 곳 이상의 미술관, 박물관, 미술장소들을 찾아다녔답니다.
미친, 무모한 여정이었고, 종종 동행했던 이들은 한편 엄청난 만족감과 함께 철의 행군이라며 고개를 젓기도 했고요.
[카나자와 21세기미술관의 모습.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건물들이 마을을 이루듯 모여 있는 재미난 미술관이다.]
그 미치고 무모한 여행은 한편 우리가 '동무'로 기억할 좋은 작가들을 만나는 여정이기도 했겠지요.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 미술관, 미술장소들이 숨어있기 좋은 곳이었던 점도 있었을 테고요.
세상에는 혼자가 되어도 좋은, 혼자여도 좋은 장소들이 있기 마련이고,
삶은 그런 장소들을 필요로 하니까요.
진용주 작가가 다녀온 백 수십여 차례의 미술여행이
마침내 <기억되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라는 책으로까지 이어진 것은
동무가 되어준 좋은 작가들과 혼자 있어도 충분했던 그 장소들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 설렘, 그 흥분, 그안에서 일었던 도약의 순간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미술관을 찾은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21세기미술관의 대표 작품, 레안드로 에를리히의 '수영장'이다.>
진행 순서 (현장 상황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30 | 강의장 오픈, 출석체크, 기본 안내 |
19:00~19:20 | 식사 및 부담없는 취향 기반 간단한 자기소개(원하는 분만^^) |
19:20~20:10 | 1부 톡 |
(10분) | 안내 및 휴식 |
20:20-21:10 | 2부 톡 |
21:10~21:30 | 질의응답 & SNS 공유용 단체샷 촬영 & 삼삼오오 작당 및 수다 |
22:00 | 건물 전체 소등 및 해산 |
1부
-왜 일본 미술여행일까요
-일본 미술여행의 몇 가지 방법
-큰 도시를 거점으로 삼은 점의 여행
-큰 도시와 작은 도시들을 연결해 둘러보는 선의 여행
-지역미술축제 등을 통해 만나는 면의 여행
2부
-일본미술의 4대천왕 그리고 우리의 친구
-거인의 어깨 위에서(전통미술의 걸작들 일부 소개)
-일본의 대표적인 지역미술관 소개
-머무는 여행, 지역 미술제라는 초대장
이 메블톡에 꼭 오셔야 할 분
-숨어있기 좋은 곳을 찾아 작품들과 대면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분
-익숙하지 않은 언어 속에서 소소한 불편함을 껴안고 낯선 타인인 채로 여행하고 싶은 분
-세계미술사의 걸작들과 만나며 미술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
-음식, 술, 온천 등 일본 여행의 장점에 문화적인 센스를 더하고 싶은 분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사리분별해가며 일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은 분
-장소가 어디든 미술작품과 미술관이라면 힘이 나는 분
-지난 번 일본여행이 마음에 들었는데 그럴싸한 이유를 더해 다시 가고 싶은 분
-어서와 일본은 처음이지, 인데, 상투적인 일본 첫 방문 절대 코스와는 다른 여행을 하고 싶은 분
-서양 미술사에 큰 영향을 준 일본 미술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
-도대체 일본은 왜 저러는 걸까 궁금함을 풀고 싶은 분
진용주 소개
메디치미디어 출판콘텐츠실 기획4팀장
우리교육, 한겨레 미디어사업본부, 위즈덤하우스, 디자인하우스, OFK 등
어딘가 적을 두거나 혹은 두지 않거나 하며 오랫동안 기획, 편집, 교정교열, 디자인, 대필 등 여러 방법으로 잡지와 단행본을 만들었다.
오래 했지만 잘 하는 것은 없이 세월을 보냈다.
책 만들기를 오래 한 만큼 잘 쓰지 못하는 글도 역시 오래 붙잡고 지냈다.
장만옥에 대한 글을 쓰면서 처음 매문을 시작했다.
덴마크 루이지애나미술관에 대한 글을 쓰며 미술과 미술관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글을 쓰거나 책을 만들지 않을 때 여행을 했다.
그러면서 베니스와 베를린, 서몽골과 일본의 토호쿠를 좋아하게 되었다.
특히 일본 미술에 매료되어 백 수십여 차례 일본 미술여행을 다녔다.
2019년에 그 경험을 정리해 일본의 지역 미술관들을 소개하는 《기억되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를 냈다.
메블톡살롱 2기 단톡방과 번개 안내
- 본 행사에 오시면 본 기수의 모든 메블톡, 메블클럽, 여행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메블톡살롱 2기' 오픈단톡방을 안내해드립니다.
- '메블톡살롱' 오픈단톡방에서는 행사 후 SNS용 단체샷을 공유하며, "서울에서 음식으로 세계여행" 맛집 번개, 시티투어, 다음 메블톡 등을 안내해드립니다.
- "서울에서 음식으로 세계여행" 맛집 번개는 주중 저녁에 수시로 있으며, 단톡방에서 그때그때 번개 공지에 따라 신청하고 참가하는 형식입니다.
- 번개에 별도 참가비는 없으며, 각자 먹은 음식 혹은 함께 먹은 음식의 1/n을 부담합니다^^
예약 안내
주차 | 보통 3대까지 건물 내 주차장 이용가능 만차 시 도보 1분 거리 '실로암주차장'에서 자가부담으로 주차가능 |
신청 마감일 | 신청마감일은 근무일 기준으로 모임 3일 전입니다. 이때까지 최소모집인원이 미달될 시, 행사를 취소할 수 있습니다. 취소 시, 보통 전날 중에 연락드리고 전액 환불해드립니다. |
- 무통장 입금의 경우, 주문자명과 입금자명을 꼭 통일시켜 주세요!! 이름이 달라서 찾아야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발생합니다^^
- 환불 신청시 시간이 며칠 걸립니다. 무통장 입금보다 신용카드나 간편페이가 훨씬 편리합니다!
- 당분간 홈페이지 운영회사의 문제로 하나카드 결제는 되지 않습니다. 다른 카드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결제까지 완료하시면 '배송준비' 상태로 표시되며, 모임 당일 '배송완료' 상태로 표시됩니다.
- 신청 후 별도의 문자는 발송되지 않습니다, 당일에 오셔서 출석체크 후 입장하시면 됩니다^^
환불 규정
- 취소 수수료는 신청 마감일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 신청 마감일은 장소 준비, 재료 구비 등 행사 진행을 준비하기 위해, 행사 진행일 3일 전에 일찍 신청을 마감하는 날입니다.
- 환불은 행사 진행일이 아닌 신청 마감일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 신청 마감일 전날에 취소할 경우, 행사진행일 4일 전=신청 마감일 1일 전에 해당합니다.
- 메블톡 신청마감 2일 이전 취소 시: 전액 환불
- 메블톡 신청마감 1일 ~ 신청마감 이전 취소 시: 결제 금액의 50% 취소 수수료 배상 후 환불
- 메블톡 신청마감 이후 취소 시, 또는 당일 불참: 환불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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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5(토) | <결정적 여행의 순간> | 메블톡 2기 오프닝 by 강원국 박창진 정혜승 박산호 김미옥 |
08/07(월) | 엄은희의 <망고&카야톡> | 한국인 지리학자의 깊이 있는 동남아 여행, 그 결정적 순간@동남아시아 |
08/16(수) | 류강하의 <비어톡> | 한국인 브라우 마이스터와 소도시 여행, 그 결정적 순간@독일 |
08/18(금) | 박상국의 <커피오마카세> | 커뮤니티 카페 창업자의 결정적 순간@스페셜티커피 4잔 |
08/23(수) | 고혜련의 <삼사톡> | 독일 불교미술사학자의 결정적 순간@실크로드 석굴사원 |
08/30(수) | 진용주의 <사케톡> | 1000곳의 미술관+박물관을 찾아다닌 작가의 결정적 순간@일본 |
09/07(목) | 박산호의 <스콘톡> | 작가의 취향과 크리에이티브를 키운 결정적 순간@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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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에 오픈 예정 | 류강하 마이스터의 <메블클럽> | 독일 맥주+올훼스의 창+중세축제에 취하는 여행 준비하기 |
3기에 오픈 예정 | 엄은희 박사의 <메블클럽> | 동남아 다문화 역사+말레이시아 음식 여행 준비하기 |
09/02, 09/09, 09/16, 9/23, 10/7, 10/14 중에서 4회 선택 | 이민영 박사의 <토요미식회 클럽> | 이태원, 삼청, 망원, 을지로, 도산공원, 성수에서 책 읽고 미식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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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목)-08/28(월) | 엄은희 박사와 <말레이시아 여행> | 동남아 다문화 역사+말레이시아 음식 여행 함께 만들어 떠나기 1탄 |
09/01(금)-09/10(일) | 류강하 마이스터와 <독일 여행> | 독일 맥주+올훼스의 창+중세축제에 취하는 여행 함께 만들어 떠나기 1탄 |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내 인생에서 어떤 이야기를 남길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동서고금의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났죠.
아직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하셨다면, 함께 탐구해보시죠.
창조적이고 풍부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을 만든 가장 결정적 여행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은 어떤 결정적 순간에 자신에 대해 어떤 깨달음을 얻었을까요?
그 깨달음이 현재 자신의 일과 라이프스타일에 어떻게 연결될까요?
아직까지 그런 결정적 여행의 순간을 만나지 못한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주고 싶을까요?
여행을 거듭 떠나다가 어느 순간,
여행은 한순간의 추억이 아니라 평생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보셨다면!
지나간 여행을 좀 더 충실하게 해석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는 동료들과 함게 앞으로의 여행을 충실히 준비하고 싶다면!
메블톡 2기 <결정적 여행의 순간>에서 함께 먹고 읽고 여행하실래요?
진용주의 [사케톡] 소개
[칸다 닛쇼 기념미술관의 가장 안쪽에서 만나는 작가의 유작인 말 그림. 홋카이도 중앙부의 토카치 지역에 있다.]
일본, 하면 떠오르는 문구.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은 정말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입니다.
비행기로 2시간대면 일본의 대부분 지역에 닿을 수 있지요.
'역사적'으로도 가까운 나라입니다.
중국과 함께, 수천 년 동안 우리와 여러 고리로 또 다채로운 사건들로 연결되어 왔으니까요.
19세기말과 20세기 전반부에 있었던 식민지 경험은 비극적이었지만 그것이 두 나라 사이의 전부는 아닙니다.
'문화적'으로도 가깝습니다.
세계에서 우리와 가장 닮은 꼴의 음식을 찾는다면 역시 일본입니다.
여행할 때 특별히 불편을 못 느낄 정도로 여러 사회 시스템이나 인프라가 닮아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여전히 먼 나라이기도 합니다.
사실은 역사도 잘 모르고, 문화도 표층이 아니라 깊숙이 들어가면 모르는 것 투성입니다.
일본 입국자 수에서 한국인은 언제나 1위, 혹은 아쉬운 2위를 자랑합니다.
한국인 여행자 중 일본을 다시 찾는 재방문자,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여행수지에 도움이 되는 리피터의 비율이 대략 절반을 넘는다고 합니다,
이제 그 재방문의 이유에(물론 첫 여행의 설레임과 함께도요) 미술여행을 넣어보자고 제안합니다.
미식과 쇼핑, 온천 또 깨끗하고 단정한 소도시 여행도 좋지만, 거기에 하나를 더해보는 거죠.
19세기말, 유럽의 인상주의 화가들이 좋아하고 그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던 일본미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유럽이나 미국 같은 먼 곳으로의 미술여행도 좋지만, 가까운데서 즐기는 미술여행도 못지 않습니다.
[나라현 깊은 산중 무로지의 12지 신상 중 소의 모습. 사진가 도몬 켄이 찍었다.]
[도몬 켄의 사진집 <츠쿠호의 아이들>에 실린 사진 중 하나.이 사진이 십 몇 년 일본미술여행의 첫번째 시작점이 되었다.]
2010년 2월, 눈보라가 쏟아져 걷기도 힘들었던 어느 겨울 날.
진용주 작가는 일본 야마가타현의 바닷가 도시 사카타에 있는 도몬켄기념관에서 사진가 도몬켄이 찍은 사진들을 보았답니다.
히로시마의 피폭자들을 오래도록 취재해 찍은 사진, 그리고 일본 불교미술의 결정적 장면들을 찍은 사진들을 보았죠.
무엇보다 1950년대 큐슈의 폐광도시 츠쿠호에서 만난 가난한 어린 자매를 찍은 사진에 오래도록 눈길이 갔었다네요.
그 아이들을 찍은 사진에는 다 쓰러져 가는 목조가옥의 구멍도 함께 찍혔는데,
도몬 켄이 어떻게든 화면 안에 남겨둔 그 구멍이 일본미술을 향한 강력한 물음표로 이어졌다고 해요.
한 작가에 호기심을 갖게 되자 거기서부터 연쇄가 시작되었답니다.
다른 일들이 그렇듯 그 연쇄 속에서 한 세계가 천천히 움직이며 진용주 작가에게로 왔던 거죠.
도몬켄의 사진 속에서 본 나라현의 산사 무로지를 찾아갔고,
그 길에 들린 쿄토국립박물관에서 하세가와 토하쿠의 쇼린도를 보았답니다.
중세 그림 쇼린도를 절묘하게 현대화한 스기모토 히로시의 사진을 본 것은 나오시마의 숙소, 베네세하우스의 파크동 지하에서였고요.
하나가 하나를 이끌어오는 , 혹은 하나가 둘을, 셋을, 넷을, 여럿을 이끌어오는 그런 여정.
그렇게 일본미술의 세계 속으로 천천히 들어가고, '나의 일본 미술관 여행'이라는 한 세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음이 멀고 사이가 먼, 이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의 깊숙한 문화 속으로 자꾸 걸어들어간 거죠.
[카나가와현 카와사키시의 오카모토 타로 미술관에 놓인 어머니의 탑]
미술여행이 매력적인 건 언어의 장벽에 덜 구애받으면서, 작품과 1:1로 대면하는 그 결투의 감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학이나 영화, 드라마처럼 뭘 설명하려고 자꾸 뭔가를 쌓아나가지 않죠.
그렇다고 음악처럼 휴대하며 언제나 꺼내서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미술은 결국 움직이는 여행 속에서만 가능한 체험입니다.
일본이 고립하듯 지내온 수천 년 동안, 또 세계 열강의 하나로 뽐내던 최근 일백년 동안,
그들이 만든 미술의 역사, 회화와 조각과 건축 등 미술로서만 가능한 어떤 이야기들이 궁금했던 진용주 작가.
그래서 남과 북, 동과 서, 일본 전역을 훑으며 천 곳 이상의 미술관, 박물관, 미술장소들을 찾아다녔답니다.
미친, 무모한 여정이었고, 종종 동행했던 이들은 한편 엄청난 만족감과 함께 철의 행군이라며 고개를 젓기도 했고요.
[카나자와 21세기미술관의 모습.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건물들이 마을을 이루듯 모여 있는 재미난 미술관이다.]
그 미치고 무모한 여행은 한편 우리가 '동무'로 기억할 좋은 작가들을 만나는 여정이기도 했겠지요.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 미술관, 미술장소들이 숨어있기 좋은 곳이었던 점도 있었을 테고요.
세상에는 혼자가 되어도 좋은, 혼자여도 좋은 장소들이 있기 마련이고,
삶은 그런 장소들을 필요로 하니까요.
진용주 작가가 다녀온 백 수십여 차례의 미술여행이
마침내 <기억되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라는 책으로까지 이어진 것은
동무가 되어준 좋은 작가들과 혼자 있어도 충분했던 그 장소들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 설렘, 그 흥분, 그안에서 일었던 도약의 순간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미술관을 찾은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21세기미술관의 대표 작품, 레안드로 에를리히의 '수영장'이다.>
진행 순서 (현장 상황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30 | 강의장 오픈, 출석체크, 기본 안내 |
19:00~19:20 | 식사 및 부담없는 취향 기반 간단한 자기소개(원하는 분만^^) |
19:20~20:10 | 1부 톡 |
(10분) | 안내 및 휴식 |
20:20-21:10 | 2부 톡 |
21:10~21:30 | 질의응답 & SNS 공유용 단체샷 촬영 & 삼삼오오 작당 및 수다 |
22:00 | 건물 전체 소등 및 해산 |
1부
-왜 일본 미술여행일까요
-일본 미술여행의 몇 가지 방법
-큰 도시를 거점으로 삼은 점의 여행
-큰 도시와 작은 도시들을 연결해 둘러보는 선의 여행
-지역미술축제 등을 통해 만나는 면의 여행
2부
-일본미술의 4대천왕 그리고 우리의 친구
-거인의 어깨 위에서(전통미술의 걸작들 일부 소개)
-일본의 대표적인 지역미술관 소개
-머무는 여행, 지역 미술제라는 초대장
이 메블톡에 꼭 오셔야 할 분
-숨어있기 좋은 곳을 찾아 작품들과 대면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분
-익숙하지 않은 언어 속에서 소소한 불편함을 껴안고 낯선 타인인 채로 여행하고 싶은 분
-세계미술사의 걸작들과 만나며 미술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
-음식, 술, 온천 등 일본 여행의 장점에 문화적인 센스를 더하고 싶은 분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사리분별해가며 일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은 분
-장소가 어디든 미술작품과 미술관이라면 힘이 나는 분
-지난 번 일본여행이 마음에 들었는데 그럴싸한 이유를 더해 다시 가고 싶은 분
-어서와 일본은 처음이지, 인데, 상투적인 일본 첫 방문 절대 코스와는 다른 여행을 하고 싶은 분
-서양 미술사에 큰 영향을 준 일본 미술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
-도대체 일본은 왜 저러는 걸까 궁금함을 풀고 싶은 분
진용주 소개
메디치미디어 출판콘텐츠실 기획4팀장
우리교육, 한겨레 미디어사업본부, 위즈덤하우스, 디자인하우스, OFK 등
어딘가 적을 두거나 혹은 두지 않거나 하며 오랫동안 기획, 편집, 교정교열, 디자인, 대필 등 여러 방법으로 잡지와 단행본을 만들었다.
오래 했지만 잘 하는 것은 없이 세월을 보냈다.
책 만들기를 오래 한 만큼 잘 쓰지 못하는 글도 역시 오래 붙잡고 지냈다.
장만옥에 대한 글을 쓰면서 처음 매문을 시작했다.
덴마크 루이지애나미술관에 대한 글을 쓰며 미술과 미술관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글을 쓰거나 책을 만들지 않을 때 여행을 했다.
그러면서 베니스와 베를린, 서몽골과 일본의 토호쿠를 좋아하게 되었다.
특히 일본 미술에 매료되어 백 수십여 차례 일본 미술여행을 다녔다.
2019년에 그 경험을 정리해 일본의 지역 미술관들을 소개하는 《기억되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를 냈다.
메블톡살롱 2기 단톡방과 번개 안내
- 본 행사에 오시면 본 기수의 모든 메블톡, 메블클럽, 여행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메블톡살롱 2기' 오픈단톡방을 안내해드립니다.
- '메블톡살롱' 오픈단톡방에서는 행사 후 SNS용 단체샷을 공유하며, "서울에서 음식으로 세계여행" 맛집 번개, 시티투어, 다음 메블톡 등을 안내해드립니다.
- "서울에서 음식으로 세계여행" 맛집 번개는 주중 저녁에 수시로 있으며, 단톡방에서 그때그때 번개 공지에 따라 신청하고 참가하는 형식입니다.
- 번개에 별도 참가비는 없으며, 각자 먹은 음식 혹은 함께 먹은 음식의 1/n을 부담합니다^^
예약 안내
주차 | 보통 3대까지 건물 내 주차장 이용가능 만차 시 도보 1분 거리 '실로암주차장'에서 자가부담으로 주차가능 |
신청 마감일 | 신청마감일은 근무일 기준으로 모임 3일 전입니다. 이때까지 최소모집인원이 미달될 시, 행사를 취소할 수 있습니다. 취소 시, 보통 전날 중에 연락드리고 전액 환불해드립니다. |
- 무통장 입금의 경우, 주문자명과 입금자명을 꼭 통일시켜 주세요!! 이름이 달라서 찾아야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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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규정
- 취소 수수료는 신청 마감일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 신청 마감일은 장소 준비, 재료 구비 등 행사 진행을 준비하기 위해, 행사 진행일 3일 전에 일찍 신청을 마감하는 날입니다.
- 환불은 행사 진행일이 아닌 신청 마감일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 신청 마감일 전날에 취소할 경우, 행사진행일 4일 전=신청 마감일 1일 전에 해당합니다.
- 메블톡 신청마감 2일 이전 취소 시: 전액 환불
- 메블톡 신청마감 1일 ~ 신청마감 이전 취소 시: 결제 금액의 50% 취소 수수료 배상 후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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